서대문구 종교시설 관련 전국서 139명 확진..관악구 건강체험시설서도 17명

윤슬기 2021. 4. 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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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건강체험시설 등 집단감염 속출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에서 총 15명 확진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58명 발생하며 3일 연속 5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4.0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전국 확진자는 총 139명으로 증가하는 등 서울 내 종교시설, 음식점, 건강체험시설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대문구 종교시설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총 139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35명이다.

해당 시설에서는 타시도 종교 집회에 참석한 타시도민 1명이 지난달 31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이달 4일까지 133명, 5일에 5명(교인 2명, 타지역 교회 교인 2명,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39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243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38명, 음성 75명,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종교시설에서는 이용자들이 장시간 체류하면서 찬송가를 부르는 등 많은 비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인 간 친밀도가 높고 일부 교인은 간식 등을 함께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서대문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하고 해당시설은 집합금지 조치했다. 또 전 교인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3월15일 이후 서대문구 소재 예수비전치유센터 서울수정교회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교회에서는 대면예배 시 1m이상 거리유지와 좌석 또는 바닥면에 표시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6명 발생한 31일 서울 동대문구 선별진료소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506명이 증가한 10만3088명이다. 2021.03.31. myjs@newsis.com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에서도 총 1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당 음식점에서는 방문자 1명이 지난 2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4일까지 5명, 5일에 9명(직원)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이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201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40명,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방문자 출입관리, 근무자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종사자 중 일부가 증상 발현 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직원휴게실을 공동사용하고 직원식당에는 칸막이 없이 서로 마주보며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특히 해당업소에 대해 방역수칙 및 식품위생법 준수여부 등 점검을 실시한 결과 방역관리자 미지정, 종사자 증상 미확인, 소독대장 미작성 등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집합금지 2주(4.6~4.19) 및 과태료(150만원)와 경고 처분했다.

시는 3월22일부터 4월4일가지 동대문구 소재 '갈비명가이상(답십리점) 방문자'는 빠른 시일내에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악구 소재 건강체험시설에서도 이용자 1명이 지난 2일 최초 확진된 후 총 17명이 감염됐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이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43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6명, 음성 27명이 나왔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좌훈기, 쑥찜 등을 이용해 건강관리를 하는 곳으로 창문이 어려워 환기가 어려웠다. 일부 확진자는 지인과 함께 만나 주기적으로 자주 방문해 함께 식사를 하고 숙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강관리기구를 이용해 장시간 시설에 머물렀다. 환복하고 함께 차를 마시고 일부 이용자는 시설 내에서 식사도 같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관악구 보건소에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 중이다. 해당시설에 대해 긴급방역도 실시했다.

박 국장은 "직장동료와 지인간 전파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사업장내 공동 공간은 이용시간을 구분해 밀집도를 낮추고 종사자는 증상 발현시 출근을 하지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현재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은 기본방역수칙에 따라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유증상자 발견시 퇴근 조치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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