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도 '강달러' 전망 동참.."전략적 후퇴"

황원지 인턴기자 2021. 4. 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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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달러가 약세이므로 매도하라는 투자의견을 6개월만에 철회했다.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외환투자전략팀은 '전략적 후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약세 전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달러가 약세일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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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달러가 약세이므로 매도하라는 투자의견을 6개월만에 철회했다. 최근의 강달러 기조 전망에 동참한 셈이다.

골드만삭스가 달러가 약세이므로 매도하라는 투자의견을 6개월만에 철회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외환투자전략팀은 ‘전략적 후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약세 전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주요 10개국 통화에는 유로, 영국 파운드,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이 포함됐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여전히 주요 10개국 통화들이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강한 미국 성장세와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단기적으로 강달러가 예상된다"며 "달러 매도 투자의견을 거둬들인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다른 헤지펀드나 투자운용사들이 달러 약세 전망을 취소하고 있는 데 따른 결정이다.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업계에서는 2021년에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대규모 부양책과 느슨한 통화정책으로 시장에 달러화가 많이 풀리면 자연스레 달러값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756%를 기록하며 14개월래 최고치로 치솟고, 1조9000억달러(약 214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강달러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 금리차로 이득을 얻으려는 자금이 달러화 표시 자산인 미 국채로 몰려가 달러 강세를 만든다. 블룸버그의 달러 현물지수도 올해 들어 2% 이상 올랐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달러가 약세일 것이라 전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잭 팬들 투자전략가는 5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순환과 구조적 관점 모두를 고려해 봐도 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며 "세계경기회복과 미국 재정적자 확대 등이 달러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잡히면 달러 매도할 기회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할 수 있다는 증거가 나타난다면 다시 달러 매도 권고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럽에선 영국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며 독일·프랑스 등이 재봉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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