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백신 거부했던 이란, 코백스서 '한국산 AZ백신' 받는다

최서윤 기자 2021. 4. 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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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거부했던 이란이 국제백신협력프로그램 '코백스(COVAX)'를 통해 한국이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만 회분 이상을 첫 수령한다.

이란은 이번 수령에 이어 앞으로 몇 달간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168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그간 영국과 미국 등 서방 백신 도입을 거부해온 이란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중국 시노팜, 인도 코백신 등을 도입해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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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로의 2021년 3월 30일(현지시간)모습.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서방 국가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거부했던 이란이 국제백신협력프로그램 '코백스(COVAX)'를 통해 한국이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만 회분 이상을 첫 수령한다.

5일(현지시간) 이란 영자 경제지 파이낸셜트리뷴에 따르면 키아누스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전날 밤 이란 관영 통신 IRNA를 통해 "한국의 SK바이오가 제조한 백신이 암스테르담을 거쳐 테헤란으로 운송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란은 이번 수령에 이어 앞으로 몇 달간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168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Global Alliance for Vince and Nimmission)이 후원하는 코백스는 올 연말가지 20억 회분의 백신 공급을 목표하고 있다.

그간 영국과 미국 등 서방 백신 도입을 거부해온 이란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중국 시노팜, 인도 코백신 등을 도입해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쿠바와 함께 개발한 소베라나02 임상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8000만 인구 중 백신 접종자는 25만 명에 그쳐 지난달 말까지 130만 명을 접종하겠다는 목표에 크게 뒤처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대로 급증하고, 매일 15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일 기준 이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94만5964명, 누적 사망자 수는 6만3332명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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