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필라델피아서 길 걷던 동양 여성, 노숙자로부터 '무차별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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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에서도 부활절에 20대 아시아 여성이 노숙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부활절인 지난 4일 필라델피아 센터시티 11번가인 필버트 거리를 걷고 있던 27세 아시아 여성의 머리를 가격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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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도 부활절에 20대 아시아 여성이 노숙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부활절인 지난 4일 필라델피아 센터시티 11번가인 필버트 거리를 걷고 있던 27세 아시아 여성의 머리를 가격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장 감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 속에는 피해여성이 동료와 길을 걷던 중 앞에서 다가오는 한 남성이 그의 머리를 강타하고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피해자는 현재 제퍼슨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 남성이 범행을 저지를 때 인종 차별적인 말은 하지 않았다며 무차별 폭행이라고 결론지었다.
다만 목격자들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범죄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걱정했다.
사건이 발생한 거리에서 바를 운영하는 부 리는 "다 큰 사람이 여자를 때리는 것을 보면 매우 불안하다"며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이번 피해 여성도 아시아계라는 사실에 화가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길을 걷는 동안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마크 스퀼라 필라델피아 시의원은 "도시 전역 무법천지가 되어가고 있다"며 "사람들이 다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거리를 되돌려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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