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임차인 보호 반대하고 건물주 세상 만들어야 위선자 아닌가"

박상길 2021. 4.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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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세보증금을 23% 인상해 논란을 빚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풍자한 한 언론사의 만평을 공유하며 "이렇게 해야 위선자가 아니게 된다는 말인가"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올린 만평은 경향신문 '장도리'의 한 장면으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우린 떳떳하게 임차인 보호 반대하고 건물주 세상 만들며 정직한 삶을 산다"라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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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경향신문 '장도리' 한 컷.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세보증금을 23% 인상해 논란을 빚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풍자한 한 언론사의 만평을 공유하며 "이렇게 해야 위선자가 아니게 된다는 말인가"라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만평과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이 올린 만평은 경향신문 '장도리'의 한 장면으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우린 떳떳하게 임차인 보호 반대하고 건물주 세상 만들며 정직한 삶을 산다"라고 외치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은 앞선 글에서 최근 월세와 전셋값 인상으로 논란이 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두고서 "당신이 세입자라면 어떤 집주인을 만나고 싶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차이는 박주민과 주호영의 차이"라며 "박주민은 새로운 임차인과 신규 계약을 맺으면서 보증금 3억원을 1억원으로 인하하고 월세를 9% 올렸는데, 왜 5% 이상 올렸냐는 이유로 비판을 받자 사과하고 박영선 캠프 보직을 사퇴하고, 이어 월세를 9% 인하하는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호영은 전세 보증금을 23% 올린 것에 대한 비판이 있자, '시세에 맞춘 것이다. 낮게 받으면 이웃에게 피해가 간다'라고 답하고 만다"며 "둘 다 집 있는 임대인 또는 '가진 자'라는 점에서 똑같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분명 다르다. 당신이 임차인이라면 어느 임대인을 만나길 원하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조 전 장관이 박주민과 주호영의 핵심 차이를 일부러 모른 척한다"며 "본인이 대한민국 최고 위선의 끝판왕이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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