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파묻힌 아이' 국내 초연..예수정·손병호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2021. 4. 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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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극단이 5월 27일부터 6월 6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파묻힌 아이'를 국내 초연한다.

'파묻힌 아이'는 2017년 타계한 배우 겸 극작가인 샘 셰퍼드의 작품이 원작이다.

경기도극단 소속 한범희, 윤재웅, 정다운, 황성연 등이 출연한다.

경기도극단 예술감독 한태숙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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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5월 27일부터 6월 6일까지
경기도극단 제공
경기도극단이 5월 27일부터 6월 6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파묻힌 아이'를 국내 초연한다.

'파묻힌 아이'는 2017년 타계한 배우 겸 극작가인 샘 셰퍼드의 작품이 원작이다. 이 작품으로 샘 셰퍼드는 1979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 연극은 197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초연한 후 1996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파묻힌 아이'는 첫째 아들 '틸든'과 어머니 '핼리'의 충동적 관계로 아이 '빈스'가 탄생하면서 시작된다. 이 사실을 인지한 아버지 '닷지'는 빈스를 뒷마당에 파묻는다. 세월이 흐른 후 집을 떠났던 빈스가 연인 '셸리'와 함께 닷지를 찾아오면서 감춰졌던 진실이 하나씩 드러난다.

이 작품은 한 가정의 종말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역설한다. 극단 측은 "우리가 목도한 현실은 가족이 가족을 해친 가혹한 사건, 인간임을 포기한 사회의 짐승 같은 단면도다. 해체된 닷지 가족을 통해 인간의 조건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진다"고 했다.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한다. '닷지' 역은 손병호, '핼리' 역은 예수정이 맡는다. 경기도극단 소속 한범희, 윤재웅, 정다운, 황성연 등이 출연한다. 경기도극단 예술감독 한태숙이 연출했다. 한 연출은 "무책임한 인물들과 그들의 야만적 시간 뒤에 남은 저주받은 인생을 극적으로 표현했다"고 했다. 무대미술가 이태성(2021년 이해랑 연극상)이 각종 시청각 장치로 꾸민 판타지적 무대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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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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