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컴퍼니㈜ 창립 20주년, 막강 라인업 공개
[스포츠경향]
한국 뮤지컬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기여한 오디컴퍼니㈜(대표/프로듀서 신춘수)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의 발자취와 함께 앞으로의 행보와 포부를 밝혔다.
오디(OD)컴퍼니㈜는 “오픈 더 도어(Open the Door)”의 약자로 관객과 무대가 만날 수 있도록 새로운 공연예술의 문을 열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2001년 4월 6일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뮤지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뮤지컬 제작사의 새 역사를 써내려 간 오디컴퍼니㈜는 해외 원작을 그대로 가져오는 레플리카 방식이 아닌 재창작에 가까운 논레플리카 라이선스 뮤지컬로 흥행 포문을 연 선두주자로서 대한민국 No.1 글로벌 공연제작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창작부터 라이선스, 내한 등 40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인 가운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필두로 ‘맨오브라만차’, ‘드라큘라’, ‘스위니토드’, ‘닥터지바고’, ‘드림걸즈’, ‘그리스’,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 탄탄한 흥행보증수표로 자리 잡은 오디컴퍼니㈜의 대표작들은 지금의 뮤지컬 시장이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2011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오디컴퍼니㈜는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09년 한미합작 프로젝트인 뮤지컬 ‘드림걸즈(Dreamgirls)’를 발판삼아 2012년 뮤지컬 ‘요시미 배틀 더 핑크 로봇(Yoshimi Battles the Pink Robots)’, 2014년 ‘홀러 이프 야 히어 미(Holler If Ya Hear Me)’, 2015년 뮤지컬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를 선보였다. 또한 2017년 11월 국내 초연된 뮤지컬 ‘타이타닉’은 국내 라이선스뿐만 아니라 브로드웨이 공연권까지 확보하며 리바이벌 프로덕션으로서 한국과 브로드웨이 공연을 동시 추진하며 진일보된 프로덕션을 구현했다.
오디컴퍼니㈜는 20주년을 기점으로 ‘맨오브라만차’, ‘드라큘라’, ‘지킬앤하이드’, ‘스위니토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창작 뮤지컬과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 음악 영화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문학성을 기반으로 한 4편의 창작 뮤지컬을 비롯해 총 6편을 기획, 개발하고 있다. 소설 ‘해저 2만리’에서 영감을 받은 ‘캡틴 니모’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위대한 개츠비’와 ‘워더링 하이츠’, 세계 최초 모노드라마 뮤지컬로 선보일 ‘리처드 3세’,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의 두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대결 구도를 그린 ‘피렌체의 빛’과 2012년 미국 트라이아웃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요시미 배틀 더 핑크로봇’이다.
또한 브로드웨이와 한국 동시 개막을 목표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싱스트리트’와 토니어워즈 안무상 수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메리칸 인 파리’ 등 국내 초연되는 라이선스 뮤지컬 2편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뮤지컬 영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음악 영화 ‘디어 헬렌’을 개발하고 있다.
오디컴퍼니㈜는 이번 20주년을 새로운 발판으로 삼아 “‘열정컴퍼니’의 시작을 알리고, ‘Believe’ 지금까지 쌓아온 오디컴퍼니만의 방식과 노하우를 믿고, ‘DO’ 철저하게 실행하여 대한민국 No.1 글로벌 공연제작사로서 세계 무대로 나아가겠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오디컴퍼니㈜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계기로 마련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회공헌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5월에는 관객들을 위한 감사제를 진행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말에는 오디컴퍼니를 대표하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과 주요 넘버들을 선보일 콘서트를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오픈 도어 프로젝트’로 창작 작품 공모를 추진,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신진 예술가를 돕고 새로운 창작진과의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해외 시장 진출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장선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국인 만큼 기부와 소외계층 초대 등 우리 사회의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다 활발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신춘수 대표/프로듀서는 “오디컴퍼니㈜ 설립한 이래 지난 20년간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프로듀서로서 오랜 꿈이었던 브로드웨이에 입성하여 치른 호된 신고식은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올해가 진정한 터닝포인트가 되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번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엠블럼에 바로 이 모든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지나온 시간을 되새기고 20주년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문을 열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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