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청년 구직자 위한 'AI·VR 면접 체험관' 운영 [서울25]
[경향신문]
서울 관악구가 청년 구직자들의 비대면 면접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및 가상현실(VR) 면접 체험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관악구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기업이나 공기업, 금융권 등에서 AI 면접을 채용 과정에 도입했지만 청년 구직자들은 출제유형부터 응시방법까지 정보가 부족해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같은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AI·VR 면접 체험관은 관악구 내 청년문화공간인 신림동쓰리룸(신림로 91, 3층) 안에 들어섰으며,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청년 구직자들은 기본면접, 심층면접, 인·적성 검사, 상황파악 대처능력 등 AI 면접을 체험할 수 있다. 이후 AI가 응시자의 표정이나 음성, 어휘 등을 점검해 적성 및 성향을 분석해준다.
체험관에 있는 VR 기기를 착용하면 가상의 면접관이 등장해 실제 기업의 직무별 기출문제를 질문하고, 응시자가 답변하면 대답속도, 목소리 톤 등의 객관적인 사항을 분석해 알려준다. VR 면접이 끝난 후에는 면접 질문 및 답변을 녹음파일로 제공, 자가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체험관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만 18~39세 청년 구직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각 회차당 2명씩, 하루 총 3회차(6명)로 운영되며 예약시간부터 90분간 이용이 가능하다. 관악구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한 후 예약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개발하여 청년들을 위한 지원정책과 제도 마련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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