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친화적 소재 발굴을 위한 탐구 정신과 고 퀄리티 제품으로 국내 '비건 패션' 시장을 개척하다

강민호 2021. 4. 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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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의 세 번째 수상자 양윤아 비건타이거 대표
국내 비건 패션의 선두 주자로 역할하고 있어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 수상자_양윤아 비건 타이거 대표<사진제공=페르노리카 코리아>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럭셔리 부티크 싱글몰트 위스키 아벨라워(Aberlour)가 진행하는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Aberlour Craftsmanship Award)'의 세 번째 수상자로 비건타이거 대표이자 디자이너인 양윤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럭셔리 부티크 싱글몰트 브랜드 아벨라워는 올해 1월부터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를 진행, 탁월한 품질에 대한 열정과 사회적 책임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전문가들을 선정해 그 공로를 치하하고 있다.

아벨라워의 장인 정신은 아벨라워의 독보적인 품질을 위해 노력하고 사회적 공헌을 실천하는 창립자 제임스 플레밍의 신념에서 시작됐다. 제임스 플레밍은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의 메카인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스페이 계곡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한 소년의 소식에 더 이상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페니 브릿지를 건설했다. 또 지역 주민들을 위한 회의 공간인 플레밍 홀을 개관하고, 플레밍 가티지 병원을 개원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공헌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아벨라워 제품 이미지(왼쪽부터 아벨라워 12년, 아벨라워 16년, 아벨라워 아부나흐)<사진제공=페르노리카 코리아>
이를 통해 창립자 제임스 플레밍의 신념처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는 장인 정신을 실천하는 인물들의 노력들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한다는 취지다. 또한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기반으로 하는 장인정신이 특정인이 아닌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음을 전하는 뜻 깊은 시상식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하고 있다.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의 세 번째 수상자인 양윤아 대표는 지난 2015년 비건타이거를 론칭하며 국내 비건 패션 시장을 개척한 장본인이다. 비건타이거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 지미유(유재석)가 입고 나온 호랑이 프린트 셔츠로 익숙한 브랜드다. 그녀는 모피와 가죽 등 동물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패션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 또 비건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등 비건 라이프 스타일을 전파하고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비건 패션의 위상을 높이고 비건 트렌드를 선도하는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비건타이거 양윤아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비건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동물 보호 단체에서의 활동을 통해 패션 산업 내에서의 동물 문제를 깨닫고,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비건 소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어요. 비건타이거 제품들은 텐셀, 리사이클소재, 오가닉코튼, 선인장 가죽, 와인 가죽 등의 자연 친화적 소재로 만들고 있어요. 이러한 소재들이 단순히 동물성 소재의 대체제가 아닌, 비건 패션 그 자체로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 디자인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디자인을 할 때 미학적 가치를 기본으로 지키면서 소비자에게 화두를 던질 수 있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해요. 지난 시즌 선보인 '모피 농장의 유령들'도 모피 농장에서 평생을 케이지에서 살다가 모피가 되는 날 죽는 슬픈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비건 페스티벌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비건 패션, 비건 뷰티 등 비건 라이프 스타일을 일상에서 함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비건 주의자들은 물론 더 나아가 비건 라이프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의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요. 또한 페스티벌을 통해 발생한 판매 수익금은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 수상 소감은?

먼저, 아벨라워 창립자인 제임스 플래밍의 실천하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감명받았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페니 브릿지 건설하고 병원을 설립하는 등 공익적 활동에 앞장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제품의 퀄리티를 지키기 위해 증류소에서 15마일 이내의 최상의 보리만을 사용하는 등의 장인정신이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창립자의 정신을 고수해 나가는 브랜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겨 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 앞으로도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에 어긋나지 않도록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디자이너로서 본분을 지켰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브랜드에 관심 가져 주신 데에 대해 감사함을 느껴요. 앞으로도 동물성 소재를 대체하면서 의식있는 패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한편 아벨라워는 국내에는 2018년에 공식 출시됐으며, 아벨라워 12년 더블 캐스크, 아벨라워 16년 더블 캐스크 및 아벨라워 아부나흐가 판매되고 있다. 풍성한 달콤함을 자랑하는 아벨라워 12년은 스페인 셰리 오크통과 아메리칸 버번 오크통에서 각각 12년간 독자적으로 숙성한 싱글몰트 원액을 위스키 마스터 장인이 최상의 비율로 조합한 더블캐스크 방식으로 생산된다. 맛은 달콤한 셰리 맛과 함께 초콜릿, 토피, 시나몬, 진저향이 균형을 이루며, 달콤하고 매콤한 풍미가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아벨라워 16년 더블캐스크는 깊고, 부드러운 과일향으로 달콤한 건포도, 매콤한 견과류 향이 코끝을 맴돈다. 서양자두와 순한 오크가 깊고 매콤한 풍미의 부드러운 조합을 제공한다.

수제 위스키의 강렬함을 만날 수 있는 아벨라워 아부나흐는 19 세기의 전통 위스키 제조 기법인 비 냉각 여과 방식(Non Chill-Filtered)를 재현해 만든 제품이다. 물을 전혀 섞지 않은 위스키 원액 올로로소 셰리의 진한 흔적과 조화를 이루는 올스파이스, 프랄린, 매콤달콤한 오렌지 향이 특별함을 자아낸다. 오렌지, 블랙체리, 말린 과일, 생강, 다크 비터 초콜릿, 풍부한 셰리, 오크가 균형을 이뤄 훌륭한 풍미를 느끼게 한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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