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에 1병' 이마트24 와인 불티나게 팔렸다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와인을 고르고 있는 모습 / 사진=이마트24 제공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와인시장을 선도 중인 이마트24가 와인 전문 편의점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1·4분기 와인 판매 수량이 80만병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1일 8880여병, 1시간 370여병, 1분에 6병꼴로 판매된 셈이다. 올해 1분기에만 작년 한 해 와인 판매량인 170만병의 절반을 판매했다.

지난 해 와인 판매량이 갈수록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누적 300만병 판매도 올해 안에 가능할 것으로 이마트24는 내다봤다.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해 홈술을 즐기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와인 시장 자체가 커져 판매량은 한동안 증가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와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 이마트24는 주류특화매장 운영, 매월 추천 와인을 할인 판매하는 ‘이달의 와인’, 앱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하는 ‘O2O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상품, 가격, 접근성 세 박자를 고르게 갖추고 와인전문 편의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이마트24는 평가했다.

2018년 11월 시작한 주류특화매장은 현재 전체 점포의 절반 수준인 2400여개까지 확대했다. 와인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전국 3000점포까지 확대됐다.

올해 1·4분기 와인 O2O서비스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마트24 와인 단골 고객 확보를 위해 모바일 앱에서 와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와인클럽’도 론칭 1년여만에 가입자수가 3만명을 넘어서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와인 바이어가 매월 와인을 추천해주는 ‘이달의 와인’은 이마트24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그 동안 편의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와인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마케팅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는 4월에도 이달의 와인으로 총 4종을 선정해 선보인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 구색 상품이었던 와인이 이제는 고객들로 하여금 편의점을 직접 방문하게 하는 이유가 됐다”면서 “차별화된 와인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와인 매출을 꾸준히 성장시킨 이마트24가 올해에도 놀라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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