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술은행 '2021 소장품 기획전' 안산, 강릉, 대구, 하동서

장재선 기자 2021. 4.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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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윤범모) 미술은행은 '2021 소장품 기획전'을 경기 안산, 강원 강릉, 대구, 경남 하동에서 연다.

매년 지역 문화예술회관, 공·사립미술관과 협업하여 소장품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위기의 시대-재구성된 보통'(4월 7∼5월 23일)전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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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각 지역기관과 협업해 다채로운 기획전

4월부터 12월까지 풍경, 자연, 일상 등을 주제로 펼쳐

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윤범모) 미술은행은 ‘2021 소장품 기획전’을 경기 안산, 강원 강릉, 대구, 경남 하동에서 연다. 7일부터 시작해 12월 1일까지 각 지역 미술관 및 문화예술회관 4곳과 협력해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미술작품의 구입과 대여·전시 등을 통한 국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해 2005년 설립되었다. 매년 우수한 작품을 구입해 왔으며 현재 회화, 조각, 공예, 판화, 설치, 사진 등 소장품 3,9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소장품은 공공기관 및 기업, 해외 공관 등에 대여·전시하고 있다.

매년 지역 문화예술회관, 공·사립미술관과 협업하여 소장품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위기의 시대-재구성된 보통’(4월 7∼5월 23일)전으로 시작한다. 이어 강릉아트센터에서 ‘자연으로부터’(7월 7∼8월 4일), 대구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우연적 시점’(9월 15∼10월 13일),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풍경’(10월 20∼12월 1일) 전을 펼친다.

가장 먼저 단원미술관에서 여는 ‘위기의 시대-재구성된 보통’전은 감염병 사태로 잃어버린 일상 속 보통의 순간들을 예술가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성찰한다. 하인두의 ‘승화’(1977), 이배의 ‘Landscape’(2020)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자연으로부터’전은 석철주의 ‘신몽유도원도 13-30’(2013), 이동엽 ‘사이’(2002) 등 자연경관의 독특한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구웃는얼굴아트센터의 ‘우연적 시점’ 전은 정소연의 ‘Some Landscape 2’(2016), 이명호의 ‘Tree... #4’(2013) 등을 통해 풍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풍경’전은 김병종의 ‘생명의 노래-화홍산수’(2016), 김선두의 ‘느린 풍경-산이길’(2020)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풍경의 정취를 선사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은 지역 미술계와 관람객의 꾸준한 호응을 얻어 왔다”며 “소장품 전과 함께 공공기관, 문화예술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작품 대여 사업을 통해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각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미술은행 누리집(www.artban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5월에 개설하는 미술은행 인스타그램(@mmca_artbank)에도 전시 관련 영상을 게재할 예정이다.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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