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셰퍼드 명작 '파묻힌 아이'..예수정·손병호 출연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2021. 4. 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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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극단은 오는 5월 27일~ 6월 6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파묻힌 아이'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파묻힌 아이는 2017년 타계한 미국의 유명배우이자 극작가인 샘 셰퍼드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브라운관과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독특한 매력을 선보여 온 예수정, 묵직한 카리스마와 유연한 연기로 존재감을 나타내는 손병호,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배우 정지영이 경기도극단의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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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극단 5월 개막..한태숙 연출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수상작으로
한 가족의 종말로 보는 인간의 조건
경기도극단의 연극 ‘파묻힌 아이’에 캐스팅된 배우 예수정(왼쪽)과 손병호/사진=경기도극단
[서울경제]

경기도극단은 오는 5월 27일~ 6월 6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파묻힌 아이’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파묻힌 아이는 2017년 타계한 미국의 유명배우이자 극작가인 샘 셰퍼드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아들과 어머니의 충동적 관계가 벌어지고, 인정할 수 없는 아이가 탄생한다. 집안의 가장 ‘닷지’는 아이를 죽여 뒷마당에 매장하지만, 긴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자신을 ‘당신의 손자’라고 말하는 빈스와 그의 연인 셸리가 찾아온다. 그렇게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도덕과 도리를 망각하며 살아온 한 가족에게 진실을 말할 시간이 다가오고, 닷지는 과거의 끔찍한 사건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1979년 미국의 최고 문학상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원시적이며 무책임한 인물들과 그들의 야만적인 시간 뒤에 남은 ‘저주받은 인생’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이번에 선보일 연극은 경기도극단의 예술감독 한태숙이 연출을 맡는다. 미국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번 공연에서는 시청각적 장치와 표현, 괴이한 시선이 가득한 무대를 올림으로써 관객에게 극장 판타지의 매력을 전한다.

연기파 배우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브라운관과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독특한 매력을 선보여 온 예수정, 묵직한 카리스마와 유연한 연기로 존재감을 나타내는 손병호,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배우 정지영이 경기도극단의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채운다.

2021년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무대미술가 이태섭을 비롯해 김창기 조명디자인, 지미세르 음악감독, 김우성 의상디자인, 이지형 오브제 디자인, 노은영 프로듀서 등의 스태프도 참여한다.

연극 ‘파묻힌 아이’ 포스터/사진=경기도극단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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