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집에서 꺼내달라" 백신 맞으러 온 85세 노인이 건넨 쪽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멕시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러 온 노인이 간호사에게 쪽지를 통해 학대를 신고하는 일이 일어났다.
수도 멕시코시티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이스타팔라파 지역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85세 여성 노인의 학대 신고를 받고 노인의 딸 부부인 남녀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와 엘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당시 딸 부부와 함께 접종센터에 온 이 노인은 자기 차례가 오자 백신을 놔준 간호사에게 쪽지 한 장을 건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기 차례 되자 간호사에 쪽지 건네
간호사, 접종센터 지키는 경찰에 전달
경찰은 딸·사위 현장에서 바로 체포
멕시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러 온 노인이 간호사에게 쪽지를 통해 학대를 신고하는 일이 일어났다.
수도 멕시코시티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이스타팔라파 지역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85세 여성 노인의 학대 신고를 받고 노인의 딸 부부인 남녀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와 엘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당시 딸 부부와 함께 접종센터에 온 이 노인은 자기 차례가 오자 백신을 놔준 간호사에게 쪽지 한 장을 건넸다.
쪽지엔 딸 부부가 1년째 자신을 가두고 문밖으로도 못 나가게 한다며, 꺼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노인은 또 자신이 처참한 환경에서 모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쪽지를 받은 간호사는 곧바로 접종센터를 지키던 경찰들에게 이를 전달했고, 경찰은 노인이 지목한 39세 딸과 59세 사위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국은 남녀의 노인 학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노인은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선 코로나19 이후 가족이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폭력 신고가 늘고 있다. 최근 멕시코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가정폭력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2019년보다는 23% 늘었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 1~3월 분양 단 2곳…겹규제 發 '공급절벽'
- LG전자, 26년만에 휴대폰 사업 접는다…“핵심 사업 역량 집중”
- '박수홍과의 갈등 93년생 여자친구 때문에…' 100억 횡령 논란 속 친형의 주장
- '용서 구한다'더니…이재영·이다영 학폭 폭로자 고소한다
- [코로나TMI] 백신 접종 후 열 날때…타이레놀 추천하는 이유는?
- 오세훈 봤다던 생태탕집, 吳 시장때 도박 방조로 과징금 받았다
- [영상]부활절 달걀, 불교국가 미얀마 저항상징 되다
- 시신 옆에서 밥 먹고 술 마시고…'노원 세 모녀' 피의자 엽기적 행동에 '공분' 확산
- 'QR코드 없는데 수기작성' 유흥주점·헌팅포차선 안된다…위반시 과태료 10만원
- 머신러닝부터 DNA해독까지…삼성전자, 미래 기술 지원사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