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자' 지적받은 조국, '주호영 만평' 들며 "이렇게 해야 하나"

최경민 기자 2021. 4. 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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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자' 지적을 받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세금을 23% 인상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풍자한 만평을 들며 "이렇게 해야 '위선자'가 아니게 된다는 말인가"라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아파트 월세 인상 논란에 휩싸였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대료를 인하하고 재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차이는 박주민과 주호영의 차이"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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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위선자' 지적을 받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세금을 23% 인상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풍자한 만평을 들며 "이렇게 해야 '위선자'가 아니게 된다는 말인가"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조 전 장관이 게재한 만평은 경향신문 '장도리'의 한 컷이다. 해당 만평에서 주 원내대표로 추측되는 인물은 "우린 떳떳하게 임차인 보호 반대하고 건물주 세상 만들며 정직한 삶을 산다"고 말하고 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아파트 월세 인상 논란에 휩싸였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대료를 인하하고 재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차이는 박주민과 주호영의 차이"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그는 "박주민은 새로운 임차인과 신규 계약을 맺으면서 보증금 3억원을 1억원으로 인하하고 월세를 9% 올렸는데, 왜 5% 이상 올렸냐는 이유로 비판을 받자 사과하고, 박영선 캠프 보직을 사퇴하고, 이어 월세를 9% 인하하는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호영은 전세보증금을 23% 올린 것에 대한 비판이 있자, '시세에 맞춘 것이다. 낮게 받으면 이웃에게 피해가 간다'라고 답했다"며 "둘 다 집 있는 임대인 또는 '가진 자'라는 점에서 똑같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분명 다르다. 당신이 임차인이라면 어느 임대인을 만나길 원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지난 5일 "조 전 장관은 박주민과 주호영의 핵심 차이를 일부러 모른 척 한다. 본인이 대한민국 최고 위선의 끝판왕이기 때문"이라며 "박주민과 주호영의 본질적 차이는 위선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반박했다.

김 실장은 "박주민은 전·월세 5% 인상 금지법을 대표발의하고 정당화해 강행 통과시키고는 법 시행 전, 본인 아파트는 9% 인상한 위선의 민낯을 보여줬다”며 “주호영은 21대 국회 개원 이전 신규 임차인과 계약을 맺었고, ‘임대차 3법’ 강행에 일관되게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신의 잘못은 눈 감고 남의 잘못만 들춰내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야말로 이제 선관위마저 공식인증해준 대한민국 거짓진보의 특허가 됐다"며 "조국사수대가 조국 부부의 입시비리와 거짓위선은 모른 척하고 검찰개혁 희생양만을 강조하는 것과 똑같은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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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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