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S&P 동반 사상 최고..강력한 지표 호재

신기림 기자 2021. 4. 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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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고용지표와 서비스 업황 호재에 미국 경제의 강력한 회복 기대감이 드높았다.

다우와 S&P500은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증시는 잇단 지표 호재에 따른 회복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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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고용지표와 서비스 업황 호재에 미국 경제의 강력한 회복 기대감이 드높았다. 미 국채수익률이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지만, 지난달 증시를 위협하던 인플레이션 우려는 나타나지 않았다. 회복 기대감이 물가 우려를 잠재웠다.

◇3대 지수 일제히 1% 넘게 올라

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73.98포인트(1.13%) 상승한 3만3527.1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58.04포인트(1.44%) 상승해 4077.91로 체결됐다. 다우와 S&P500은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S&P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일 사상 처음으로 넘긴 4000선을 유지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225.49포인트(1.67%) 뛴 1만3705.3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지난 2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까지 3% 가량 남겨 놓고 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4% 넘게 뛰었다. 구글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에서 오라클의 프로그래밍 코드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구글이 오라클의 저작권 침해하지 않았다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1분기 판매 실적이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하며 4% 이상 급등했다.

◇고용 + 서비스업황 호조

이날 증시는 잇단 지표 호재에 따른 회복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휴장했던 성금요일(2일) 나온 고용보고서와 이날 나온 서비스 업황지수까지 호조를 띄면서 증시에서 투자심리를 부양했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91만6000명으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3.7을 기록해 지수 집계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최소 1차례 백신을 접종한 인구가 1억명을 돌파한 것과 지난주 정부가 대형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지출안을 발표한 것도 증시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달 증시를 위협했던 인플레이션 우려는 가라 앉는 분위기다. 오후 4시 39분 기준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전장 대비 1.6bp(1bp=0.01%p) 내린 1.707%를 기록했다.

카나코드지니티의 토니 다이어 수석시장전략가는 CNBC방송에 "'대문자 V'자형 회복"이라며 "새로운 변이로 경제가 재폐쇄되거나 연준이 정책 실수(금리인상)을 범하는 등 경기 급반등을 막을 만한 것들이 당장 임박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가 4% 급락..."이란핵합의 6월 재타결 가능" 하지만 인프라 지출안의 재원인 세금은 뉴욕 증시의 추가 랠리를 제한할 수 있다.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은 다른 주요 20개국(G20)들과 공조해 최소한의 법인세율을 글로벌하게 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지난 30년간 이어진 법인세 바닥을 향한 경쟁"이 멈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미 행정부는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높일 계획이다.

바이러스가 다시 퍼진 프랑스, 독일과 같은 주요국들이 다시 제한조치를 가한 점도 증시의 추가랠리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한조치는 최근 주춤했던 기술주의 반등을 돕는 재료로 쓰이고 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2.4% 내린 에너지를 제외하고 10개가 올랐다. 재량소비재 2.28%, 통신 2.27%, 기술 2.02%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유가는 4% 넘게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80달러(4.6%) 내린 배럴당 58.65달러를 기록했다. 이란 핵합의가 2개월 안에 재타결될 수 있다는 소식에 유가는 강한 하방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산 원유도 대거 시장에 풀리기 때문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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