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도서 호황에 비룡소 매출 '껑충'..모회사 민음사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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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도서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민음사의 아동도서 출판사인 비룡소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민음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룡소는 지난해 매출액 233억원을 기록했다.
그 전년도 매출액 141억원에서 6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민음사의 매출액은 2019년 139억원에서 지난해 155억원으로 약간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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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아동도서 인기..'만복이네' 매출 견인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아동 도서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민음사의 아동도서 출판사인 비룡소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민음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룡소는 지난해 매출액 233억원을 기록했다. 그 전년도 매출액 141억원에서 6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는 성인 단행본을 출간하는 모회사 매출액을 훨씬 뛰어넘는다. 민음사의 매출액은 2019년 139억원에서 지난해 155억원으로 약간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봐도 비룡소는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6억원이던 영업이익은 매년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지난해는 51억원을 기록했다. 23억원인 민음사보다 두배 이상 큰 수치다.
이는 최근 계속된 아동도서 호황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린이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동도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비룡소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다. 지난 2010년 단행본으로 출간된 이후 누적 판매 20만부를 기록했다.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10년 만인 지난해 후속작으로 2권('장군이네 떡집')과 3권('소원 떡집')을 동시 출간했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비룡소 도서 판매 순위를 보면 지난해 기준 1위가 '만복이네 떡집', 2위 '장군이네 떡집', 3위 '소원 떡집', 11위 '만복이네 떡집 세트'가 차지했다.
김현정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베스트셀러 담당은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는 물론 도서관에도 갈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교과서 수록 연계 도서가 관심을 얻었다"며 비룡소의 '만복이네 떡집'을 예로 들었다.
다른 아동도서 출판사의 감사보고서는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베스트셀러 가운데 아동도서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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