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법인세율 올려도 기업들 미국 안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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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법인세율을 올려도 기업들이 해외로 떠날 일은 없다고 5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2조달러(약 23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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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법인세율을 올려도 기업들이 해외로 떠날 일은 없다고 5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면 기업들이 해외로 떠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그런 증거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포천지 선정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 3년간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은 곳이 50곳 또는 51곳이나 된다"며 "이제 그들의 몫을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2조달러(약 23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췄는데 당시 인하 폭의 절반만큼을 다시 올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법인세 인상안은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서 가장 보수적인 성향으로 분류되는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은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법인세율은 최고 25%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미국 상원을 50대50으로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맨친 의원의 반대는 '결정적인 한 표'가 될 수 있다.
앞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계획은 부채만 늘릴 뿐이라며 "모든 단계에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 계획의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한 논의에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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