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빚만 1조5000억..홀란드 포기 조짐

김건일 기자 2021. 4. 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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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드와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전용기를 타고 바르셀로나를 거쳐 마드리드로 향했다.

ESPN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신임 회장 후안 라포르타는 지난 2일 라이올라와 홀란드의 아버지를 만나 이적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라이올라와 홀란드의 아버지가 바르셀로나에 각각 2000만 유로 수수료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라이올라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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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엘링 홀란드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드와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전용기를 타고 바르셀로나를 거쳐 마드리드로 향했다.

둘은 마드리드에 이어 영국으로 향해 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른바 '홀란드 협상 투어'다.

투어의 첫 번째 주자였던 바르셀로나는 백기를 들 분위기다.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는 5일(한국시간) ESPN에 홀란드와 계약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신임 회장 후안 라포르타는 지난 2일 라이올라와 홀란드의 아버지를 만나 이적을 논의했다.

소식통은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문제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바르셀로나의 부채는 무려 12억 유로까지 치솟았다. ESPN에 따르면 오는 2022년 발동하는 홀란드의 바이아웃 7500만 유로를 채우기 위해선 바르셀로나 주요 선수들을 팔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시즌에 앞서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선수단 임금을 삭감했으며 다음 여름 이적시장도 같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소식통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 이반 라키티치, 아르투로 비달, 루이스 수아레스 등 일부 고액 주급 선수들을 이적시켜 임금 축소에 주력한 것처럼 이번 이적시장도 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현장에선 여전히 홀란드를 원하고 있다.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A매치 기간에 라프르타 회장과 만나 다음 시즌을 논의하면서 홀란드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라이올라와 홀란드의 아버지가 바르셀로나에 각각 2000만 유로 수수료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라이올라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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