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朴 "거짓말 난무하는 서울 안돼" vs 吳 "청년들 실망 안시켜"(종합)

박기범 기자,박혜연 기자,이준성 기자,김유승 기자 2021. 4. 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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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과 등촌역 일대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4.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박혜연 기자,이준성 기자,김유승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곳곳을 누비며 마지막 1표를 더 확보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서남부 지역인 강서·금천·관악·동작·영등포구를 차례로 방문하며 '텃밭'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TV토론을 마치고 방문한 강서구 유세 현장에서 "마곡지구가 서울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며 "원래 마곡지구에 LG와 코오롱 등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스타트업이 아니면 입주 못하게 됐었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서울시와 협의해 규제를 풀었다"고 밝혔다.

이어 금천구로 달려간 박 후보는 Δ교통체증 해결 Δ금천 디지털밸리 등 혁신벤처 일자리 창출 Δ경전철 난곡선 연장 Δ독산동 공군부대 이전 Δ공공주택 공급 등을 약속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관악구 신림역 집중 유세 현장에서 여당 지도부와 합류해 유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재보선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우리 지지층의 열정적인 마음이 담겼다"며 "이 자리에 계신 한분 한분이 내일 모레 투표장에 열 사람만 모시고 가면 우리가 승리한다"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동작구 성대 전통시장에도 들러 "힘들어하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려내야 하는 선거"라며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 종식시켜야 한다. 그래서 박영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유세 장소로 영등포역을 선택한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이 거짓말이 난무하는 도시로 변할 것"이라며 "오세훈식 재개발 재건축은 제2의 용산참사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또 "첫 여성 서울시장의 탄생은 우리의 자라나는 후보들에게 가능성의 서울을 보여줄 수 있다"며 "박영선의 서울시는 완전히 다른 서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4.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오 후보는 이날 강서구에서 강동구에 이르는 장거리를 차량으로 순환하는 유세를 펼쳤다. 유세 동선이 '웃는 표정'과 비슷해 스마일 유세라는 이름을 붙였다. 동작구 장승배기역과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강동구 천호역에서 집중 유세도 펼쳤다.

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번 보선 최대 변수로 꼽히는 2030세대를 집중 공략했다. 오 후보는 동작구 장승배기역 유세에서 "젊은 친구들이 실망하지 않게 하겠다. 일당백으로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승민, 배현진, 나경원 등이 참석한 송파구 유세에서는 "젊은이들이 공정, 상생에 목말라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공정하다고 할 수 없는 행태를 지속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호역 유세에서도 오 후보는 "젊은층 지지가 피부로 느껴진다. 그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말로만 공정을 외치고 실제로는 위선적인 행태를 보였다. 젊은이들에게 상처주고 실망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 후보 유세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청년들은 문재인 정권의 '공정'과 '부동산'문제를 지적하며 정권심판을 말하며 오 후보에 힘을 보탰다.

송파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난 오 후보는 "청년이 미래다. 청년들은 정치색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객관적이고 내정하게 지지를 보낸다"며 "그런 의미에서 청년층 지지가 우리당(국민의힘)으로, 오세훈으로 향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계획을 밝힌 것을 두고는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혔으면 소모적 시간낭비 없이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공식 절차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됐던 생태탕 식당 주인 아들의 기자회견이 취소된 것을 두고는 "해명하는 게 민주당 프레임에 말려든다는 생각에 대응을 자제했다"며 "그럼에도 여러 매체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믿기 어려운 상황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의 토론에서는 "기승전'내곡동'이 돼 안타까웠다"면서도 "최선을 다해 비전과 정책을 전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역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4.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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