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이혜영 "갱년기 때문에 남편과 끝까지 싸워..대화로 해결"

배우 이혜영이 남편과 함께 갱년기를 이겨낸 비결을 소개했다.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혜영이 스페셜MC로 출연해 결혼 11년차를 맞은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날 서장훈은 이혜영과 남편이 갱년기를 함께 겪을 만큼 찰떡궁합이라고 말했다.

이혜영은 "제가 조금 먼저 왔다"며 "남편이 갑자기 돈을 벌기 싫다더라. 그리고 자기는 죽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저는 '난 더 해'라고 했다. '나도 힘들어! 나도 죽고 싶어!' 서로 이해를 안 해주고 맞불을 놨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비슷한 시기에 갱년기를 겪으면서 남편과 감정이 대립했다는 이혜영을 향해 "남편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동안 내가 다 맞춰줬는데 이럴 때 안 맞춰주나"라고 남편 편을 들었다.

이혜영은 김구라의 말에 "딱 그거다"라며 동의했다. 이어 "끝까지 싸운 적도 있다. 또 결혼을 해야 하나, 그 정도까지 싸웠다"며 "대화를 많이 했다. 다섯 번째쯤에 깊은 대화를 하고 울었다.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고 대화로 풀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며 "서로 알아야 될 것 같다. 갱년기는 서로 이해하고 받아줘야지 '우리 와이프가 왔겠어?' '남편이 와봤자지'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혜영은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51세다.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한 이혜영은 2004년 이상민과 결혼했으나 1년 뒤 이혼했다. 이후 2011년 한 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