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호프집 집단감염 비상..숨진 원장도 확진 판정
[앵커]
인천의 호프집과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숨진 뒤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고, 교사와 원생도 무더기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어서 확진 규모가 더 커질까 우려됩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50대 원장은 밤사이 갑작스런 호흡기 이상증세로 병원을 찾아 PCR 검사를 받았으나 새벽 1시쯤 숨졌고, 사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 그리고 가족 등 19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 동춘동 인근주민 : 그냥 건강해 보였는데요 뉴스 보고 알았어요. 조금 전에. 그래서 깜짝 놀라서 아이들 지금 빨리 들어가라고 그랬어요.]
어린이집 보조교사 A 씨는 지난달 19일부터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교사들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근 호프집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호프집에서만 지난달 28일부터 1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코인 노래방에서도 지난달 31일 3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후 지금까지 모두 7명으로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음식점과 노래방이 밀집한 동춘동 일대에 대한 방역과 함께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음식점과 주점 그리고 교회 그리고 실내체육시설, 어린이집 등의 집단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수구는 어린이집 관계자의 가족 등 220명에 대한 추가 검체 검사를 실시한 상태여서 그 결과에 따라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 있어 초 긴장상탭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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