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캠프 "사전투표 이겼다" 당내 문자..선관위 조사 착수

한기호 2021. 4. 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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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에서 당내에 "사전투표에서 이겼습니다"라고 문자메시지를 회람해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야당에선 문자 내용의 진위를 막론하고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박 후보 캠프가 '사전투표에서 이겼습니다'라고 명기된 단체 문자를 보냈고, 선관위에서 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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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캠프 조직총괄본부 특보·위원장·본부장 격려메시지에 "사전투표 승리" 주장 담겨
선관위 조사 착수..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또는 허위사실 공표 해당할 듯
국힘 "어느 경우든 선거법 위반..與 부정 선거운동"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5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에서 당내에 "사전투표에서 이겼습니다"라고 문자메시지를 회람해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야당에선 문자 내용의 진위를 막론하고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박 후보 캠프가 '사전투표에서 이겼습니다'라고 명기된 단체 문자를 보냈고, 선관위에서 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만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라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 반대로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하지 않고 이런 단체 문자를 보낸 것이라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될 것"이라며 "어느 경우든 선거법 위반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관위는 촌각을 다퉈 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처분 결과를 밝히기 바란다.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앞뒤 안 가리며, 부정한 선거 운동도 불사하는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이날 '한경닷컴'은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가 캠프에서 임명장을 수여한 특보, 위원장, 본부장 등에게 보낸 문자를 입수했다며 발신한 문자메시지에 "사전투표에서 이겼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직총괄본부는 문자에서 "여러분의 진심이 하나로 모여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고 했지만 사전투표 승리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캠프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에게 보낸 것이 아니고 캠프에서 임명장을 받은 이들에게만 격려 차원에서 문자를 보낸 것"이라며 "법률 자문을 구한 뒤 문자를 발신했다"고 매체에 해명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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