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만전자' 갈까..삼성 7일 실적발표, 최대 10조 전망도
5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FN가이드에서 집계한 최근 3개월 기준 증권사의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8344억원이다.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지난 1월 8조4586억원이었던 전망치는 2월 8조4747억원, 3월 8조7747억원, 그리고 이달 8조8344억원으로 올라오고 있다.
최근 1개월 내에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6개 증권사들의 평균치는 9조290억원이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10조260억원으로, 유일하게 10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반면 KTB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은 8조5720억원으로 가장 보수적인 전망치를 내놨다.
특히 최근 일주일새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9개 증권사 중 8곳이 9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실적 발표가 다가올수록 깜짝 실적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2분기 실적의 핵심은 스마트폰 부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2조4000억원이었던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원대 초반으로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21 반면 반도체 부문은 3조8000억원대에서 3조5000억원대로, 디스플레이는 1조7000억원에서 3000억원대로 다소 후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S21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500만대로 전분기 6230만대 대비 2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제품가격도 작년 4분기 대비 27.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7500만대 수준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기대 수준이나 비용절감 효과로 손익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가전도 전분기와 유사한 1조원 수준의 손익이 예상되는데 여전히 코로나로 인한 집콕 수요와 대형 TV 수요의 강세, 그리고 비용절감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가도 호실적 전망에 화답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71%) 오른 8만54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8거래일 중 7거래일 동안 올랐다. 지난달 초 8만600원까지 하락하며 8만원선도 무너지는 듯 했지만 이날은 장 초반 한때 8만6000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최근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에도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9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9% 상향 조정됐다"라며 "어닝 개선 기조가 국내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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