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봄 세일 명품 판매 120% 쑥 ↑..보복소비 터졌다
신세계 62%, 롯데 46% 증가
롯데와 현대, 신세계백화점이 봄세일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움츠렸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봄 정기세일기간 첫 주말인 지난 3~4일 주요 백화점 매출은 전년대비 40~70% 뛰었다. 명품 카테고리가 매출신장률 1위로 전체 매출을 이끌었고, 골프와 아웃도어 등 스포츠 카테고리가 뒷받침했다.
최근에 개장한 더현대서울을 포함한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전년대비 71.3% 증가했다. 명품 매출은 121.5% 급증했고 이어 여성패션(88.1%), 남성패션(81.7%), 스포츠(71.9%) 순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봄 정기세일과 비교해도 매출(기존점 기준)은 14.8%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매출도 각각 전년대비 62.5%, 46%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에도 명품(76.4%) 매출신장률이 가장 높았고 여성패션(70.8%)과 남성패션(59.5%), 스포츠(14.6%)도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봄 세일기간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것을 감안하면 2년 만에 돌아온 대규모 할인에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외부요인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보복소비 현상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용카드 승인 실적은 70조7000억원으로 2019년 동월(61조2000억원)과 비교해서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포함된 도소매업이 31조1900억원에서 37조27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말 비소식에 야외 나들이보다는 실내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봄 정기세일 실적은 2019년보다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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