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무착륙 국제비행'에 초대합니다

정유미 기자 2021. 4. 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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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끈 고쳐 맨 항공업계 '봄철 고객 모시기' 안간힘

[경향신문]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마일리지 서비스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봄철 고객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형 항공사, 마일리지로 해외 여행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
가격 경쟁력 앞세우는 저비용 항공사들, 할인쿠폰·숙박권 선물

“무착륙 해외비행 vs 국내선 파격가 여행”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봄철 ‘고객 모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형 항공사는 마일리지 서비스 확대로 무착륙 관광 비행에 주력하는가 하면 저비용 항공사(LCC)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비행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세기로 오는 18일과 25일 2차례 무착륙 국제선 관광을 떠날 수 있는 마일리지 상품을 내놨다. A380 항공기에 탑승해 인천~강릉~동해안~부산~대한해협~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약 2시간30분 소요)이다. 국내 여행 역시 마일리지로만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진관광과 연계해 항공권, 호텔숙박, 현지 투어, 렌터카 등 모든 여행 일정을 마일리지로 소화할 수 있는 ‘마일로’ 상품이다. 자녀 동반 고객은 제주 민속촌 등 문화체험 상품도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 소독은 물론 비대면 수속, 탑승 시 승객 간 접촉 최소화 등 코로나19 통합 방역프로그램을 철저히 운영 중”이라면서 “탑승객에게 KF94 마스크 3장, 손세정제, 손세정티슈 등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 무착륙 국제선 항공권을 마일리지로 판매하고 있다. 이코노미석의 경우 기존가 대비 33% 할인된 2만 마일리지를 공제하면 된다. 국내선도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사면 20~100%를 되돌려주는 ‘페이백’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마일리지로 국내선 항공권을 산 뒤 30일까지 탑승하는 상품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지난해에 이어 1년 추가 연장해 올해 말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를 2022년 12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면서 “3월15일부터 5월31일까지 국내선을 최다 탑승한 10명에게는 국내선 왕복항공권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CC 항공사들도 고객 확보에 한창이다. 에어서울은 일본의 소도시인 다카마쓰(가가와현)와 요나고(돗토리현)를 선회하는 무착륙 국제비행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달 17일 상품은 총액 운임기준 9만8000원부터 판다. 조종사가 기내 방송으로 각 도시 이야기를 소개하고 관련 퀴즈를 맞히면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이용할 수 있는 현지 무료 숙박권(2인)과 기념 유리컵, 과자 등을 선물로 준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매주 화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국내선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김포~제주 편도 총액은 8100원부터, 부산~제주 7600원부터, 김포~부산 8900원부터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대마도 상공을 비행하는 무착륙 상품을 10·17·24일(2편) 운영한다. 관광비행 중 기내 이벤트를 통해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서울 홍대 숙박권’ 등을 증정하고 면세점 이용 시 롯데는 퍼플등급 최대 20% 할인, 신세계는 제휴캐시 최대 50만원·스마트선불 최대 10만원을 준다. 진에어는 연중 내내 매달 1·11일 하나카드로 국내·국제선 전 노선 항공권을 예매할 경우 4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선물로 준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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