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실상 4차 대유행.."빠른 전파·동선 복잡"

강예슬 2021. 4. 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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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은 사실상 4차 대유행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열흘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어 지난해 11월 3차 대유행보다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흥업소발 연쇄감염 3백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 전파 속도도 빠르고 동선도 복잡한데다 접촉자 파악이 어려워 비상이 걸렸습니다.

첫 소식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시작된 유흥업소 연쇄감염으로 인한 누적 확진자 수가 287명에 달합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부산의 전체 코로나19확진자는 360명으로 하루 평균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미 지난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넘어 부산에서는 4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바이러스 전파 속도 빨라졌다는 점은 실감하고 있습니다. 관련 동선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접촉은 많아진다고 하면 확진자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유흥업소 연쇄감염이 부산 사하구 실내체육센터를 거점으로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하구 일대에선 감염원 불분명의 확진 사례가 이어지자 부산시는 16개 구군 중 유일하게 사하구에 임시선별검사소 마련해 오는 10일까지 운영합니다.

또, 부산 북구의 한 색소폰 연습실에서도 확진자가 6명 나왔는데, 명부 작성이 부실해 부산시가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 자 중 2명은 노래연습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해 부산시가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노래를 부르는 과정에서 비말이 생성되므로 밀폐된 공간이거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감염 전파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당부드립니다."]

확산세가 계속되지만 접촉자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지난 2일 유흥업소 전수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유흥업소 종사자의 경우 8천 5백여 명, 이용자 검사자 수는 천 3백여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률은 1분기 대상자는 86.6%이며 2분기 대상자인 75세 이상인 화이자 접종은 6.8%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전은별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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