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목욕탕 23일 만에 영업 재개..'엄격한 방역' 강조
[KBS 창원]
[앵커]
2백 명이 넘는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집합금지 명령이 떨어졌던 진주지역 목욕탕들이 오늘부터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업주는 물론 손님들도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확산 불안을 지우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3일 만에 다시 문을 연 진주지역 목욕탕.
매일 드나들던 목욕탕을 3주 넘게 오지 못했던 손님은 영업 재개 소식에 반갑기만 합니다.
하지만 또다시 목욕탕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동참하겠다고 말합니다.
[박정순/목욕탕 손님 : "어떤 규칙이든 정확하게 지켜가면서 해야죠. 빨리빨리 하고 나오고, 다른 사람이랑 거리 두기 하고..."]
진주시의 목욕탕 방역 수칙은 한층 강화됐습니다.
체온 확인에 전자식이나 전화식 명부를 사용하고 탕에서 쓸 방수 마스크를 받습니다.
탈의실 평상은 치워지고 TV 시청은 금지됐습니다.
사물함도 한 칸 건너 사용합니다.
탕에서는 목욕시간을 한 시간으로 줄이고, 샤워시설 역시 한 칸 떨어져 씁니다.
문제가 됐던 달 목욕은 금지되고 쿠폰제가 도입됐습니다.
[목욕탕 방역 도우미 : "탕에서 방수 마스크 쓰고, 실내에서 일반 마스크 쓰는 걸 다들 생각을 안 하시잖아요. 습관이 안 돼서 그걸 제일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진주시는 목욕탕 영업 재개에 빠른 확산 차단을 위한 출입자 명부 작성과 휴식공간화 금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준석/진주시 부시장 : "간단한 음식이라든지 커피를 마시면서 두 시간 세 시간 잡담하는 부분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안내 도우미를 배치해서 점검할 계획입니다."]
경남의 신규 확진자는 8명으로 6명은 확진자 접촉, 2명은 조사 중입니다.
경남의 누적확진자는 3,009명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감염재생산지수 전국에서 1 초과…“하루 500명보다 많아질수도” 경고
- ‘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는 25살 김태현…“범행 후 사흘간 현장 머물러”
- 난타전 마지막 토론…“거짓말 후보” vs “존재가 거짓말”
- [단독] 문성근 이메일 통째로 해킹…‘우상호 문건’은 청와대 보고
- 박수홍, 친형 고소장 제출…“본질은 횡령…흠집내기엔 대응 않을 것”
- 제네시스 GV70 차량도색 결함…현대차 “문제 없으니 그냥 타라”
- 산 채로 분쇄, 눈뜬 채 도살…우리가 먹는 동물들의 삶
- LG폰 26년 만에 역사 속으로…“고객 A/S는 계속”
- LH, 추첨에 재추첨…당첨됐지만 또다시 추첨?
- 4명 사상 광주 주택 붕괴 사고…‘무허가 공사’로 인한 참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