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연쇄 감염..'조용한 전파'도 확산 우려
[KBS 대구]
[앵커]
대구, 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2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종교시설은 물론 일상에서 산발적인 연쇄감염이 잇따르고 감염경로를 바로 찾아 대처하기 어려운 '조용한 전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북구의 한 교회에서 오늘 0시 기준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일, 전북 군산의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교회 행사에 참여한 전국 교회 13곳의 교인들을 전수검사 했더니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이 교회에서는 오늘 0시 이후에도 확진자가 7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김혜원/대구 북구 보건소 감염예방팀장 :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했고 집합금지 설명을 드려서 지금 시행중입니다. 자가격리 대상자분은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고요."]
북구의 교회를 비롯해 대구에선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2명이 나왔습니다.
경기도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2명 발생했고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10명이 감염됐습니다.
특히 이 10명 가운데 8명은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에서 비롯된 연쇄감염이여서 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강조합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행사 후에 이어지는 개인 식사라든지 커피 모임 이런 다방면에서 감염될 우려가 있으니 특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 경북에서도 포항 8명 등 7개 시군에서 18명이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되는 등 오늘 0시 기준 모두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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