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상 광주 목조 주택 붕괴..'무허가 공사' 드러나
[KBS 광주]
[앵커]
어제 광주에서 리모델링을 공사를 하던 주택이 무너져 작업자 2명이 숨졌는데요.
사고가 난 주택은 행정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개보수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삭 주저앉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주택, 잔해에 깔린 작업자 2명이 숨지고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내부 구조물을 철거하는 개보수 작업 중에 주택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택 개보수 공사가 관계기관의 승인 없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택의 주요 구조물을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하려면 반드시 관할 구청에 신고를 하고 사전 협의도 거쳐야 합니다.
건축물의 기둥이나 보 등 구조와 형태를 고치는 것을 대수선이라고 하는데, 건축법에 따라 허가를 받고 진행해야 합니다.
사고가 난 주택은 1973년도에 지어져 50년 가까이 된 노후 건축물입니다.
관할 구청은 무허가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기본적인 안전점검과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현기/광주시 동구청 건축과장 : "허가를 하게 되면 저희한테 구조안전확인서를 제출하고, 또 건설업체 선정을 해야 되고 또 감리자 지정을 하고 그러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런 사고는 안 나지 않았을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시공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공사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조민웅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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