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장기화·등교 확대.."보건교사 업무 과중"

최승연 2021. 4. 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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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감염 사태가 길어지는 데다 등교 수업이 확대되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교원 단체는 특히 보건교사의 업무 부담이 과중하다면서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에는 전교생 6백여 명, 올해는 4백여 명 규모의 학교에서 보건 교사로 일하고 있는 A 씨.

발열 체크와 유증상자 관리, 방역 물품 정리 등의 업무를 혼자 도맡고 있다고 말합니다.

[○○중학교 보건교사 : "올해도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인데, 이러면 저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놓치기 쉽죠. 왜냐하면, 제가 학생 관리에 있어 소홀해지고..."]

개학 직후 불거진 학생 연쇄 감염에 등교 수업 확대까지.

교원단체는 방역 업무를 전담할 학교 보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학교마다 행정실과 교사 등의 역할이 제각각이라고 주장합니다.

학교별로 3명에서 최대 9명까지 지원받는 방역 인력 대부분도 보건 관련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김은정/전교조 충북지부 보건위원장 : "업무가 폭증한 상태인데, 학교 현장에서는 공무직 방역 인력 계약과 임금 지급 업무까지 강요당하는 실정입니다."]

현재, 충북의 보건교사 배치 현황은 77.7%로 전국 평균 82.1%를 밑돌고 있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학교 실정을 고려해 업무를 경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광우/충청북도교육청 체육건강안전과 보건팀장 : "저희들이 자체적으로 공기 질 특별 점검이든지, 수질 검사든지, 이런 것들을 교육지원청에 할 수 있도록 하는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 학원 발 감염 우려 속에 일선 학교에서는 보건 공백 최소화와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최승연 기자 (victory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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