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세 모녀 살해사건' 피의자 김태현 "정말 반성한다..죄송해"

김문희 2021. 4. 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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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태현(25)이 5일 10시간여에 걸친 경찰조사를 받았다.

김태현은 이날 조사를 마치고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가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죄송하다"고 거듭 반복했다.

■ 11시간 조사 마친 김태현, 거듭 "죄송합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김태현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김태현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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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세 번째 경찰조사 진행
11시간 조사 후 모습 드러낸 김태현
'유족들에 할 말' 묻자 "정말 반성한다" 답해
이어 "죄송하다" 반복하며 호송차량 올라
노원구 세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25)이 5일 11시간여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태현(25)이 5일 10시간여에 걸친 경찰조사를 받았다. 김태현은 이날 조사를 마치고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가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죄송하다"고 거듭 반복했다.

11시간 조사 마친 김태현, 거듭 "죄송합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김태현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지난 2일과 3일에 이어 세 번째 조사다.

검은색 후드셔츠를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채로 나타난 김태현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경찰서에 도착했다. 김태현은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날 오후 9시 정각에 조사를 마치고 11시간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태현은 '피해자 유족들에게 할 말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서 호송차량에 오르기까지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다. 모자를 깊게 눌러쓴 김태현은 몰려든 취재진을 살피면서도 호송차량에 오를 때까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김태현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 이어 오는 6일에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태현과 직접 대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두 차례 진행한 조사를 보충하고 범행 동기와 피해자와의 관계 등 좀 더 세세하게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들여다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울러 김태현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검사 진행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중 추가적인 혐의점이 확인되면 입건할 방침"이라며 이번주 후반께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6일 프로파일로 직접 대면 조사 예정
서울경찰청은 앞서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40여분간 논의 끝에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했다"며 김태현의 상공개를 결정했다.

심의위는 "(김태현은)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하고, 순차적으로 3명의 피해자들을 모두 살해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범행 도구,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볼 때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며 신상공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30분께 퀵서비스 기사를 가장해 노원구 소재 세 모녀의 집을 찾아 이들 피해자를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5일 오후 9시8분께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숨진 세 모녀와 자해를 시도한 김태현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자 중 큰 딸이 김태현의 지속적인 만남 요구 등 스토킹에 괴로움을 호소했다는 지인들의 증언을 비롯해 김태현이 소지했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수사 중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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