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에 산 땅이 50억 뻥튀기?..인천시의회 전 의원 압수수색

2021. 4. 5. 21: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인천시의회 전 의원이 4년 전, 도시개발사업지구 안의 땅을 샀는데, 19억여 원을 주고 산 땅을 내주고 보상으로 받은 상가용지의 시가가 5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경찰이 투기를 의심해 오늘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사관들이 압수품들을 줄줄이 들고 나옵니다.

인천경찰청이 최 모 전 인천시의회 의원의 도시개발 관련 부동산 투기의혹을 확인하려고, 인천시의회와 인천시청 관련부서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최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8월, 이 개발구역 안의 땅 3천여㎡를 19억 6천만 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는 이곳의 개발계획이 확정되기 불과 2주일 전.

경찰은 당시 인천시의회의 관련 상임위원장이던 최 전 의원이 이를 일반인들보다 먼저 알고 땅을 샀다고 의심합니다.

최 전 의원이 보상으로 받은 상가용지는 현재 시가 50억 원으로 추정돼 시세차익이 30억 원에 이릅니다.

해당 땅이 밭이었는데, 농민도 아닌 최 전 의원이 대부분 대출로 돈을 마련해 땅을 산 점도 경찰이 의심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곧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 합동수사본부는 지난달 부동산 투기 수사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최근 LH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