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원 늘린 산은..대출금 1년새 11%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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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지난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총 대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산업은행은 5일 2020년도 총 대출금은 153조8396억원으로 전년(138조1987억원)에 비해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정책금융지원 확대가 대출 증가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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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9%↑·배당성향 43%
산업은행은 5일 2020년도 총 대출금은 153조8396억원으로 전년(138조1987억원)에 비해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대출금은 원화대출금과 외화대출금, 지급보증대지급금, 신택대출금을 포함한다.
지난 2015년 1월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합병한 ‘통합 산업은행’ 출범 이후 가장 큰 대출 증가율이다. 산은의 대출금은 △2015년 133조332억원 △2016년 132조4억원 △2017년 130조2891억원 △2018년 131조3328억원 등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2019년 138조198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증가율이 두 자릿수가 된 것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정책금융지원 확대가 대출 증가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분야 대출지원이 77조21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 및 보험업(20조9036억원)과 운수 및 창고업(12조959억원) 지원이 그 뒤를 이었다.
담보별로는 신용대출이 약 59%를 차지했다.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은 약 38%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대출비율이 26.17%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출지원이 크게 늘어난 여파로 충당금도 크게 쌓았다. 지난해 대손충당금은 3조8560억원으로 전년(3조3257억원)에 비해 약 15.9%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 순이익 규모는 4875억원으로 전년(4457억원)에 비해 약 9% 늘었다. 산업은행은 2017년부터 매년 4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다만 2018년 순이익은 이례적으로 2조5098억원에 달했다. 과거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식손상 관련 비용으로 인식했던 부분에서 2조원 가량이 환입된 영향이다.
배당성향(순이익에서 배당금 차지 비율)은 2019년 25.12%에서 2020년 43.0%로 크게 높아졌다. 산은은 정부가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인 29.5%에 비해 훨씬 높다.
금융당국은 올해 코로나19 지원 재원확보 등을 이유로 주요 금융지주에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산은과 기은,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은 배당제한 권고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승현 (lees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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