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의 아버지' 로버트 먼델 교수 별세

박종오 2021. 4. 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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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Euro)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버트 먼델(사진)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88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고 '일 솔레 24 오레(Il Sole 24 Ore)' 등 현지 언론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최적 통화 지역 이론은 단일 통화를 사용하기 가장 적합한 지역과 단일 통화의 장점을 분석한 것이다.

이 때문에 유럽 단일 통화 시스템인 유로 도입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유로의 설계자', '유로의 아버지' 등 별칭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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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유로(Euro)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버트 먼델(사진)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88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고 ‘일 솔레 24 오레(Il Sole 24 Ore)’ 등 현지 언론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먼델 교수는 오랜 투병 끝에 4일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 시에나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캐나다 태생인 먼델 교수는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성장 사이 관계를 이론적으로 정립했다. 1961년 ‘최적 통화 지역 이론’, ‘서로 다른 이자율 체제에서의 통화·재정 정책 이론’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1960년대 국제 무역 이론을 이끌었다.

최적 통화 지역 이론은 단일 통화를 사용하기 가장 적합한 지역과 단일 통화의 장점을 분석한 것이다. 이 때문에 유럽 단일 통화 시스템인 유로 도입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유로의 설계자’, ‘유로의 아버지’ 등 별칭이 붙었다.

먼델 교수는 유로화가 결제 화폐로 공식 출범한 1999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또 1970년대 유럽경제통화동맹(EMU)와 유럽통화위원회에서 자문 활동을 하는 등 유럽 경제 통합에 관여했다.

2008년 일본, 중국 간 합의와 조율이 뒷받침될 경우 범 아시아 통화 체제 수립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2010년 한국 정부 주최 글로벌 인재 포럼에 연사로 참석하는 등 한국에도 여러 차례 다녀갔다.

사진=이데일리DB

박종오 (pjo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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