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철수..구광모표 미래산업 역량강화 분기점
【 앵커멘트 】 싸이언, 초콜릿폰, 프라다폰 기억하시죠. 스마트폰 이전 피처폰 시절 세계시장 점유율 3위까지 올랐던 LG전자가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26년 만에 휴대전화 사업 철수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 되는 사업은 과감히 접고 미래 산업으로 가겠다는 건데, 사용자들을 위해 AS는 유지할 방침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세계에서 2천만 대 팔리며 텐밀리언셀러폰에 이름을 올린 초콜릿폰부터 프라다와 협업해 만든 프라다폰까지.
이어진 히트작 출시로 LG 싸이언은 세계 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르며 최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애플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대응하며 23분기 연속 적자, 5조 원을 까먹고 결국 26년 만에 모바일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LG전자 홍보팀 책임 - "기존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AS 등 충분한 사후 서비스도 계속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일은 안 되는 사업을 과감히 접되 전기차나 AI 등 미래산업을 위한 체질 개선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수년 전부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비롯해 전장부품 사업 등에 집중하고 전자제품에도 AI나 로봇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LG는 재계 기업 중에 최초로 그룹 차원의 AI 연구원을 설립해 AI 기술개발, 전문가 육성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 모바일 사업부 핵심인력들은 자동차부품이나 배터리 계열사 등으로 이전 배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주근 / 전 CEO스코어 대표 - "LG전자가 B2C에서 B2B로 가고 있는 과정 중에 있는 것 같고요. 인프라가 되는 기술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생살을 도려내는 듯 하다는 LG의 선택과 집중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재계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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