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의 실험..공유주방 사업 해본다

[서울=뉴시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사진=신세계백화점)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공유주방 사업을 시작한다. 공유주방은 대형 주방을 각기 다른 요식업체가 함께 쓰는 걸 말한다. 따로 점포를 내지 않고 배달만 하는 업체가 입점하는 형태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브랜드를 담은 고급화된 공유주방을 내놓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5일 "아직 정식 사업 단계로 보긴 힘들다. 젊은 직원들이 제안한 사업 아이템 중 공유주방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팝업 형태로 실험하게 됐다"고 했다. 공유주방은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S벤처스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한다. S벤처스는 신세계백화점 젊은 직원이 중심이 돼 신사업 아이템을 제시하고 의논해보는 자리로, 2019년 말에 취임한 차정호 대표가 첫 번째로 시도한 프로젝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차 대표는 젊은 직원의 아이디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유주방도 그렇게 나온 아이템"이라고 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공유주방은 5~6월 중 문을 열 예정이며, 위치는 배달 수요가 가장 많은 강남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서비스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과 협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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