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패션연 원장공모 개입의혹 대구시 공무원 경찰 이첩

공공연구노조·대구경실련, 경찰의 철저한 조사 촉구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국민권익위원회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원장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구시 공무원 2명을 지난달 30일 경찰청에 이첩했다고 5일 밝혔다.

공공연구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원장공모 개입 의혹에 대한 사건이 경찰로 넘겨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원장 선임 절차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해당 공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아울러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이전 무자격 후보 합격 논란 등 원장공모 과정의 혼란에 대해 패션연 원장추진위원장을 맡은 이사장은 자진사퇴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주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대구경실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권익위가 사건을 경찰로 보낸 것은 대구시 공무원이 패션연 원장 공모 과정에서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경찰은 권익위가 수사를 요구한 대구시 공무원들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션연 원장추천위원회는 오는 7일 원장후보 3명에 대한 면접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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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기수 기자] meetk@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