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표 '그린 인프라', ESG 투자자 더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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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2조달러(2257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호재가 될까.
3일 미국 경제매체 CNBC "이번 투자 계획 중 그린 인프라 비중이 50%를 넘는 만큼 ESG펀드 투자자들에게 순풍이 될 것"이라고 자산관리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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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2조달러(2257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호재가 될까.
3일 미국 경제매체 CNBC "이번 투자 계획 중 그린 인프라 비중이 50%를 넘는 만큼 ESG펀드 투자자들에게 순풍이 될 것"이라고 자산관리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약 1조달러 규모의 그린 인프라 투자 계획에 전기자동차에 대한 자금 지원, 전기 자동차 충전소 추가 설치, 청정 에너지 투자,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조치 등을 담았다고 밝혔다. CNBC는 "이번 인프라 투자계획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온실가스 배출 억제에 있어 역대 최대 규모의 연방 차원의 노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산관리사들은 바이든의 그린인프라 계획 이전부터 ESG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었던 데다가 이번 계획 발표로 더 높은 관심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ESG펀드는 지난한 해에만 511억달러(약 52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끌어들였다. 최근 3년간 투자 카테고리 상위에 포함된 펀드 4개 중 3개가 ESG펀드로, 전통적인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비콘포인트어드바이저 소속 파트너 마크 매터스는 "(ESG펀드 관련) 바이든의 영향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의 그린 인프라 투자 계획은 기후변화 외에도 5G기술, 자동화 및 로봇 공학, AI응용분야 등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시사한다. 맥베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챗 레이넨더스최고경영자(CEO)는 "결국 이번 계획은 더 지속가능하고 기후친화적이며 에너지 효율적인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자산관리사들이 그린에너지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발마크 파이낸셜 그룹의 마이클 맥클라리 최고 투자책임자는 "바이든 정부는 한동안 그린에너지 추진 계획을 밝혀왔다"면서 이미 주가가 고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은퇴소득전략투자자 크리스티안 핀프록은 "역사상 모든 대통령들이 '쓸데없는 개선'을 목표로 한 새로운 법안을 도입해왔다"며 "계획을 고수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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