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업 진출 눈앞에 둔 미래에셋증권

김병탁 2021. 4. 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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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시장 진출에 목전을 두고 있다.

이달 중 증권선물위원회에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발행어음 인가와 관련해 지난달 현장실사를 마무리했다"며 "오는 7일 증선위 안건에는 상정하지 않을 계획이나, 이달 중 상정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미래에셋증권이 순조롭게 발행어음 인가를 받게 되면, 향후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 확장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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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증선위에 안건 상정 예고
변수없으면 내달 중 최종 결론
인가땐 공급부족 시장수요 충족
종합금융투자계좌 진출도 가능
(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시장 진출에 목전을 두고 있다. 이달 중 증권선물위원회에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미래에셋증권 발행어음 인가와 관련해 현장실사를 마무리했다. 이를 근거로 오는 21일 증선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도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늦어도 5월 중에는 최종 결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 1월 외부 교수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미래에셋증권 발행어음 인가를 심의했다. 외평위는 금감원장의 자문기구로 미래에셋증권이 제출한 발행어음 관련 사업계획을 점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발행어음 인가와 관련해 지난달 현장실사를 마무리했다"며 "오는 7일 증선위 안건에는 상정하지 않을 계획이나, 이달 중 상정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발행어음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자기자본 200% 내에서 발행하는 만기 1년 단기금융상품이다. 현재 이 사업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IB만 사업자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가 조건 때문에 현재 3개 초대형IB 중에서도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을 제외하고 발행어음 인가를 받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연결 기준 자본금은 9조3463억원으로, 이미 발행어음 인가의 최소 자본금 요건에 2배 이상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7년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미래에셋그룹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조사가 진행되면서 관련 심사가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 5월 공정위는 검찰 고발 조치 없이 과징금(43억9000만원) 부과로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로 인해 다시 발행어음 인가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발행어음 시장은 투자수요가 급증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의 자본금은 5조3468억원으로, 연간 발행어음 한도는 10조원이었다. 하지만 불과 8개월 만에 9조478억원의 발행어음이 발행되자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KB증권도 지난해 설정했던 3조원의 발행어음 판매 목표치를 9개월 만에(3조5600억원) 달성하며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행어음 인가를 얻게 되면 현재 투자 수요를 소화할 만한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미래에셋증권이 순조롭게 발행어음 인가를 받게 되면, 향후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 확장도 가능해진다.

IMA는 초대형 IB 중 자기자본 8조원이 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할 수 있는 사업이다. 국내에서 자기자본 8조원이 넘는 증권사는 현재 미래에셋증권 단 한 곳뿐이다.

한편 삼성증권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따른 대주주 이슈로 현재까지 인가 재신청이 검토하지 않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한나금융투자도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현재 인가를 받기 힘든 상황이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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