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벚꽃관람 경쟁률 32대1 "한적해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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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은 곳은 아예 못 가는데. 이렇게 한적하게 공간을 만들어줘서 올 수 있었어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서 만난 뇌병변 장애인 김모(35)씨는 "날씨 좋은 날 벚꽃 날리는 곳에 앉아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벚꽃축제에 왔다는 이모(26)씨는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아 원래 벚꽃놀이를 잘 즐기지 않았다"면서 "사람이 없는 윤중로는 너무 예쁘고 오붓하게 걷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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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장애인 등 배려층 관람
추첨제 모른 일부시민 항의도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서 만난 뇌병변 장애인 김모(35)씨는 “날씨 좋은 날 벚꽃 날리는 곳에 앉아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윤중로를 찾은 활동보호사는 “감염에 취약한 장애인들은 벚꽃축제 등을 즐길 기회가 거의 없다”면서 “이렇게 나오니 좋다”고 말했다. 밝은 표정의 김씨는 행사장의 DJ 부스에서 자신이 신청한 노래가 나오자 휠체어에 앉아 몸을 들썩였다.
매년 벚꽃이 필 때면 북적이던 윤중로가 한적한 산책로로 변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윤중로가 전면 통제됐지만, 올해는 추첨을 통해 사전예약 방식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하루 다섯 번, 각 1시간30분 동안 최대 72명이 윤중로에 입장하게 된다. 온라인 신청 인원은 3만5000여명으로, 경쟁률은 32.4대 1에 달했다.
유지혜·구현모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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