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단체급식 시장 열려..25년 관행 깼다

류선우 기자 2021. 4. 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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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피하려는 기업 움직임이 급식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삼성과 현대차, LG그룹 등 대기업들이 급식 일감을 외부에 전격 개방하기로 했는데, 한해 1조 원이 넘는 규모의 급식시장 진출 기회가 중소업체들에도 열리게 됐습니다.

류선우 기자, 급식 일감 개방에 동참하는 기업들, 어떤 곳들이죠?

[기자]

공정위와 대기업 8곳이 구내식당 일감을 전격 개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삼성과 현대차, LG,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LS, 현대백화점입니다.

[조성욱 / 공정거래위원장 : 공정경제의 뿌리가 튼실히 착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대·중소기업 간 자율적 상생 기반을 강화하고 부당 내부거래를 근절하면서 일감 나누기를 확산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내년부터 구내식당 업체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뽑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범LG 개인회사인 아워홈이 수의계약으로 맡아왔습니다.

삼성은 지난달 2개 식당을 시범적으로 개방하기로 하고 현재 외부업체를 고르는 중입니다.

내년 전면 개방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현대차는 비조리 간편식 부문부터 경쟁입찰을 하고, CJ는 구내식당 물량의 65%를 외부에 개방합니다.

[앵커]

이렇게 개방되는 단체급식 일감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그동안 단체급식 시장은 대기업 계열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해 왔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단체 급식 시장은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등 대기업 계열사 5곳이 전체 시장 4조2799억원 중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들 5개사가 그룹 계열사와 수의 계약한 금액만 1조2천억원에 달합니다.

이 시장이 순차적으로 열리는 건데,  공정위는 내년에 개방될 예정인 대기업 구내식당 일감이 모두 1000만식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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