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 양극화..샤넬 명품에 줄서고, 명동거리는 '텅텅'

엄하은 기자 2021. 4. 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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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출 개선 등으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진단이 잇따라 나오고 있죠.

그러나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기업, 산업별로도 경기 회복을 확연히 다르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K자형'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기 세일 소식에  서울 도심 내 한 백화점이 모처럼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남태영 / 현대백화점 신촌점 : 봄 정기세일이 시작된 지 첫 주말이 지났는데, 전년대비 매출은 50% 이상 신장했습니다. 외출이나 활동이 많이 늘어나면서 의류 구매에 대한 수요도 많이 증가하고 있고요.]

특히 백화점 내 해외 명품 매장은 대기줄까지 서야 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코로나로 억울렸던 소비심리가 백화점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지만,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에게 먼 나라 이야깁니다. 

실제 황금 상권으로 불리던 명동 일대는  경기 회복 소식이 무색하게  여전히 빈 점포가 수두룩합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현대차, 기아는 코로나 이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내는 반면, 한국 GM, 르노삼성, 쌍용차는 좀처럼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추광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 : 같은 업종 내에서도 상위 기업과 하위 기업 간의 실적 차이도 점점 확대되고 있고요.]

이런 가운데 아파트 역시 상위, 하위 간 격차가 9배 가까이 벌어지면서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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