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되면, 집살거야..그런데 말입니다

홍준기 기자 2021. 4. 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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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양진경

로또 1등 당첨자들의 버킷리스트 1위는 주택·부동산 구입이지만, 1등 당첨금으로 살 수 있는 집의 가치는 점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유경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1등 당첨금(세후 실수령 금액)은 평균 17억원이었다. 1등 평균 당첨금은 2010년 20억원, 2016년 15억원, 2018년 16억원 등 지난 10년간 15억~20억원 사이를 오갔다. 기획재정부와 복권 사업자 동행복권이 지난해 상반기 로또 1등 당첨자 27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주택·부동산을 구입할 것’이란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2010년엔 1등 당첨금(20억원)으로 서울 강남에서도 비싼 축에 속하는 래미안퍼스티지 26평 2채를 살 수 있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당시 이 아파트 가격은 9억4000만원이었다. 2016년 말에도 로또 1등 당첨금(평균 15억원)으로 이 아파트 한 채(당시 시가 13억1000만원)를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집값이 급등해 로또 1등 당첨금으로 이 아파트를 살 수 없게 됐다.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26평형) 값은 22억5000만원으로 1등 당첨금 외에도 5억5000만원이 더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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