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데 무시한다" 후배 흉기 살해한 60대男 구속

이보배 2021. 4.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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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맞는 대접을 해주지 않는다"며 오랜기간 알고 지낸 사회 후배를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60)는 지난 4일 오전 6시께 밤새 술을 함께 마신 후배 B씨(58)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을 인정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나이가 많은데 그에 맞는 대접을 해주지 않고 무시해서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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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식칼 챙겨 다시 만나 범행
피해자 2시간 만에 과다출혈로 사망
오랜기간 알고 지낸 사회 후배를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에 맞는 대접을 해주지 않는다"며 오랜기간 알고 지낸 사회 후배를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60)는 지난 4일 오전 6시께 밤새 술을 함께 마신 후배 B씨(58)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전날 저녁에 만나 이날 새벽 4시까지 함께 술을 마시다 헤어졌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던 중 전화통화로 말다툼이 시작됐다. 화가 난 A씨가 B씨를 자신의 집 근처로 불러내 두 사람은 마산회원구 석전동에서 다시 만났다. 

A씨는 B씨를 만나기 전 자택 주방에서 식칼을 챙겨 나갔고,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한 A씨가 미리 준비한 식칼로 B씨의 복부와 가슴 등을 수차례 찔렀다. A씨는 당시 함께 있던 B씨 일행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과다출혈로 2시간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인정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나이가 많은데 그에 맞는 대접을 해주지 않고 무시해서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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