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도 안됐는데 주식투자, 진짜 주린이는 몇명?
홍준기 기자 2021. 4. 5. 18:54
지난해 만 10세 미만 주식 투자자 수가 11만명을 넘었다. 2019년의 3.4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증시 호황이 이어지자 부모들이 증여 목적으로 자녀에게 주식을 사준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세 미만 주식 투자자의 수는 11만3014명으로 2019년에 비해 243.2% 증가했다. 10세 미만 투자자는 2016년 2만806명에서 2019년 3만2925명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는데, 지난해에 급증했다. 지난해 10세 미만 증가율은 20대(180.5%)나 10대(144.7%) 등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부모들이 증여세 비과세 한도를 이용해 미성년 자녀들에게 현금 대신 주식을 증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성년자 자녀에게는 10년마다 2000만원씩 총 2차례 4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고 증여할 수 있다”며 “10~20년 이후 미래를 보고 자녀들에게 유망한 주식을 사주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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