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비겁한 겁쟁이가 혜성을 발견하기까지..'그레이트 코멧'

이영하 작가 2021. 4. 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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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2012년 초연 당시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혁신적인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국내 초연으로 관객들을 찾았습니다. 

EDM부터 클래식까지 시시각각 변주되는 흥겨운 음악과 무대와 객석이 이어지는 형태인 '이머시브 공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저 멀리 전쟁은 끝나지 않고 또 안드레는 떠났네”

19세기,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황폐화 된 모스크바. 

그곳엔 부유한 귀족이지만 무기력함에 빠져 권태로운 삶을 사는 ‘피에르’가 있습니다. 

피에르

“도망치긴 쉬워 핑계 대기도 쉬워 어두운 방 안에 숨어 겁쟁이로”

한편, 피에르의 절친과 약혼한 ‘나타샤’는 전쟁에 출전한 약혼자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나타샤 

“그대 맑은 눈 아련한 미소 이보다 행복할 순 없어”

그러나 우연히 간 사교계 모임에서 바람둥이 장교 ‘아나톨’을 만나고, 걷잡을 수 없는 그의 매력에 빠지고 맙니다. 

급기야 아나톨은 그녀에게 함께 도망치자 말하고, 이 계획을 알게 된 피에르는 크게 분노하는데요.

톨스토이 걸작 소설 <전쟁과 평화>의 일부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국내 첫선을 보였습니다.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무력감에 빠진 주인공이 사랑을 알게 되고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문정 음악감독 /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그때 느낌을 어떤 음악으로 어떻게 풀어내느냐를 음악 중심으로 보시는 뮤지컬이거든요. 배우들이 객석을 넘나들면서 연주와 노래를 했을 때 그 자체를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홍광호, 케이윌, 정은지 등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5월 3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피에르 / '1812년의 위대한 혜성' 중

“밝아 오는 내 가슴 다시 뛰네 새로운 삶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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