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열렸는데 OTT로만 영화 개봉했던 중국.."통했네"

김재현 전문위원 2021. 4. 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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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지만 전통적인 극장 아닌 온라인에서 영화를 개봉하는 것이 중국에서 새로운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아이치이가 발재일기(發財日記)와 소림사지득보전기(少林寺之得寶傳奇) 등 코미디 영화를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만 개봉해서 연휴기간 각각 온라인 영화 점유율 25.5%와 17%를 차지하는 등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는 극장 개봉없이 OTT업체의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만 개봉하는 영화도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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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환영' 포스터/사진=중국 인터넷

이미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지만 전통적인 극장 아닌 온라인에서 영화를 개봉하는 것이 중국에서 새로운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현지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규모가 전 세계 박스오피스 매출의 4분의 3가량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2월 11~17일 춘절연휴 기간 매출은 78억2200만 위안(약 1조3300억원)으로 중국 영화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59억 위안(약 1조원)과 비교해서도 32.5%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미국, 유럽에 비해 중국이 더 빨리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복귀하면서 박스오피스 매출이 완전히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올해 춘절 연휴기간 관객이 몰리면서 영화 티켓가격도 47~50위안(약 8000~8500원)으로 평년 대비 10% 넘게 올랐다. 춘절 연휴기간 중국 영화관에서 가장 인기를 끈 영화는 ‘안녕, 이환영’이다. 코미디언인 지아링은 감독 데뷰작인 이 영화로 52억8600만위안(약 9000억원)이 넘는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리며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영화 티켓 가격을 50위안으로 계산하면 1억명이 넘는 중국 관객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이번 춘절 연휴기간에는 온라인 단독개봉한 영화도 인기를 끌었다. 중국에서는 PVOD(Premium Video on Demand)로 불리는 방식이다. 중국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아이치이가 발재일기(發財日記)와 소림사지득보전기(少林寺之得寶傳奇) 등 코미디 영화를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만 개봉해서 연휴기간 각각 온라인 영화 점유율 25.5%와 17%를 차지하는 등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금까지 중국 OTT업체는 극장 개봉 후 90일이 경과해야 스트리밍서비스에 올렸는데 그런 관례를 깨뜨렸다. 앞으로는 극장 개봉없이 OTT업체의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만 개봉하는 영화도 증가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극장으로 단일화된 영화 발행채널이 극장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이원화될 수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영화계 역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속도가 빨라졌다.

아이치이의 영화 온라인 스트리밍 단독개봉은 최근 디즈니가 ‘블랙 위도우’가 미국 극장과 자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에 동시 개봉한 것에서 한발 더 나간 조치다. 중국 3대 OTT업체인 아이치이, 요우쿠, 텐센트의 사용자수 합계가 2억명이 넘을 만큼 중국 OTT업체가 사용자 저변을 늘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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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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