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무효형 가능성" "존재 자체가 거짓말".. 가열되는 네거티브

김학재 2021. 4. 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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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시장을 선출하는 4·7 보궐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각종 네거티브와 막말 공세가 난무하는 등 여야의 막바지 총력전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법률위까지 나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당선무효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이같은 공세 속에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열린 마지막 TV 토론에서도 거친 설전이 오가며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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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세훈·박형준 고발·수사의뢰
吳 "출마한 박영선이 거짓말 본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서울과 부산시장을 선출하는 4·7 보궐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각종 네거티브와 막말 공세가 난무하는 등 여야의 막바지 총력전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법률위까지 나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당선무효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민주당은 5일 오세훈 후보에 대해선 처가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 허위사실 공표라며 고발했고, 박형준 후보에 대해선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이같은 공세 속에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열린 마지막 TV 토론에서도 거친 설전이 오가며 신경전을 벌였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중앙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박형준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선거법 위반혐의는 당선무효형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법률위 보고도 있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선거법 위반 혐의와 향후 여러 사안을 감안했을 때, 서울시정과 부산 시정에서 또다른 야당발 시정 공백이 있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것에 공감하는 분위기 였다"며 "서울시장 부산시장 국민의힘 후보들의 말 바꾸고, 부동산 비리 의혹을 받는 후보들에 대한 실망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온 당 사무총장은 오 후보 고발장 제출 및 박 후보 수사의뢰 관련 브리핑 직후 기자들에게 "두 후보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네거티브라고 하는데 네거티브가 아니라 검증"이라며 "과거 허위사실 공표로 벌금 500만원에 처해져 당선무효된 시장이 있었다. 오 후보도 단순히 본인이 모른다가 아니라 현장 가지도 않은 처남이 갔다고 증거를 조작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거센 공세 속에 이날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날선 대치를 이어갔다.

오세훈 후보는 자신을 향해 '내곡동 땅' 관련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박영선 후보에게 "박영선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니냐"고 역공했다.

박 후보가 "거짓말이 난무하는 서울시를 시민께서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오 후보는 이같이 반박, "박 후보가 거짓말의 본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지 않았나. 그런데 거짓말을 하지 않았나. 규정까지 바꿔가면서 나온 것 자체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이 보궐선거의 책임을 제공하는 경우 무공천하기로 한 당헌·당규를 개정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박 후보는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라며 "상대후보에 대해 '제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다?' 정말 아주 몹쓸 얘기"라고 맞받아쳤다. 오 후보는 "먼저 거짓말쟁이라고 한 것이 누구냐"고 물었고, 박 후보는 "(오 후보는) 실제로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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