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부지 얻은 서울시, LH에 미매각 땅 맞교환

박소연 2021. 4. 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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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입대금을 부담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옛 서울의료원 부지,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상암DMC 미매각 부지 등을 맞교환 후보지로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5일 서울 종로구 송현문화공원 조성 부지 현장점검 자리에서 대한항공 송현동 땅 맞교환 부지와 관련 "LH가 주택 공급을 가장 우위에 두고 부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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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의료원 부지 등 거론
LH, 최대 3000가구 공급 가능
2차 신규 택지 후보에는 미포함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오른쪽)이 5일 서울 종로구 송현문화공원 조성 부지를 찾아 매입 추진상황 점검을 위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입대금을 부담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옛 서울의료원 부지,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상암DMC 미매각 부지 등을 맞교환 후보지로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5일 서울 종로구 송현문화공원 조성 부지 현장점검 자리에서 대한항공 송현동 땅 맞교환 부지와 관련 "LH가 주택 공급을 가장 우위에 두고 부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기상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2·4공급대책 후속인 2차 신규 택지에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달 31일 대한항공, LH와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을 위한 조정서'에 따라 송현동 부지(송현동48-9 일대)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LH에 시유지를 내놓기로 했다. 대한항공에 LH가 매각 대금을 지불하면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 가치와 맞먹는 시유지 중 한 곳을 넘기는 방식이다.

이날 관심은 LH가 가져갈 시유지에 쏠렸다. 추후 신규 택지로 지정될 예정이어서다. 맞교환 부지로는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와 마포구 상암동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상암 DMC 미매각 부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 8·4공급대책의 신규 택지 부지들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이들 부지마다 2000~3000가구 가량이 공급될 수 있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감정평가 금액에 맞는 단일 부지, 주택이 들어서기에 가장 적합한 부지가 유력하다"며 "8·4 공급대책 부지 외에도 여러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가격을 맞추기 위해 여러 개 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LH가 한 번에 주택 공급이 용이한 곳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서부면허시험장이 송현동 부지 맞교환 후보로 거론됐지만 주민 반발과 복잡한 소유 관계 등으로 암초에 부딪혔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100% 시유지라는 점이 장점이지만 이곳도 주민 반발이 거세다. 앞서 강남구는 코엑스와 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대로 개발하라며 서울의료원 주택 공급 계획을 반대했다.

서 권한대행은 최종 교환 시점과 관련해 "조정서에는 '조속한 시일 내'로 표현돼 있다. 대한항공은 빨리 하려고 하고 우리도 안 할 이유가 없다"며 "LH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LH와 대한항공 간 매매계약과 LH, 서울시 간 교환계약은 같은 날 체결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송현 문화공원 조성사업은 토지 보상비를 포함해 총 5517억원을 들여 전체 연면적 3만7113㎡를 공원화하는 사업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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