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경영권 분쟁 끝나자마자 급락

서혜진 2021. 4. 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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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막을 내린 여파로 한진칼 주가가 급락했다.

5일 증시에서 한진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7.84%) 떨어진 5만3100원에 마감됐다.

KCGI가 첫 지분 대량보유 공시를 내기 전 2만원 선이었던 한진칼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격화된 지난해 4월 11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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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떨어져.. 5만3100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막을 내린 여파로 한진칼 주가가 급락했다.

5일 증시에서 한진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7.84%) 떨어진 5만3100원에 마감됐다.

경영권 분쟁이 종식되면서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 물량이 향후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예상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사모펀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대호개발은 그동안 맺어왔던 한진칼 주식 공동보유계약 종료로 상호 간 특별관계(3자 연합)가 해소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레이스홀딩스 및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지분율은 17.54%, 조 전 부사장의 지분율은 5.71%, 대호개발 및 특별관계자(한영개발·반도개발)의 지분율은 17.15%다.

KCGI는 2018년 11월 첫 한진칼 주식 대량보유(9.0%) 공시를 냈고, 지난해 3월 3자 연합을 구성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지분 대결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66%를 확보하면서 조 회장이 경영권을 지키는 것으로 사실상 분쟁이 종료됐다.

KCGI가 첫 지분 대량보유 공시를 내기 전 2만원 선이었던 한진칼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격화된 지난해 4월 11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KCGI가 당장 지분을 대거 팔고 나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항공사 출범 후 경영상황을 지켜보며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끝나면서 주가가 그동안 수급요인으로 오른 만큼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시가총액이 9조원이 넘는 등 대한항공 지분 가치 자체가 있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KCGI, 반도건설, 조 전 부사장 등 대주주가 보유한 보유 물량이 향후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는 남은 상황이다.

이한준 KTB증권 연구원은 "3자 연합 대주주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하는 물량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주가가 많이 흔들릴 것"이라며 "적정주가 수준인 3만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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